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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관절염은 무릎 관절 안의 관절 연골이 점차 사라지고, 관절을 이루는 뼈와 관절막, 주변 인대 등에 손상과 염증이 동반되는 질환입니다. 관절 주변에 통증과 변형이 일어나 기능에 장애가 생기고, 적절하게 관리하지 않으면 통증으로 인해 신체활동 감소뿐만 아니라 자신감의 상실이나 우울증과 같은 정신∙심리적인 문제까지도 일으켜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관절 연골은 닳아서 손상되면 자연적으로 회복되거나 재생되지 않기 때문에 미리 예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최근에 인구 노령화가 급속히 진행되면서 무릎관절염에 걸리는 사람이 증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더욱 많은 사람들이 무릎관절염에 걸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무릎관절염이 발생하기 전에 예방하고, 발생하면 초기부터 치료받고 적절히 관리하여 질환이 진행하는 속도를 늦출 수 있도록 무릎관절염 관리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무릎관절염의 진단과 관리방법

 

무릎관절염은 환자의 증상, 신체검사, 그리고 단순 방사선 촬영 검사(X-ray) 결과를 바탕으로 진단하게 됩니다. X-ray 검사 상 관절 간격이 얼마나 좁아졌는지와 관절 주변의 골 변형(골극 형성 등)이 얼마나 심한지 등을 기준으로 초기, 중기, 말기 단계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단계는 켈그렌-로렌스 분류법(Kellgren-Lawrence grade, KL grade) 기준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 초기 단계인 1기

무릎 관절 통증과 간혹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느끼기 시작합니다. 이때부터 환자들은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습니다. 이 단계에서는 질병을 정확히 이해하고 장기적인 치료 계획에 대해 파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체중 관리, 적절한 생활 습관과 운동 방법에 대한 교육을 받습니다. 또한 증상에 맞는 약물 치료를 시작할 수 있습니다.

 중기 단계인 2기

무릎 관절 통증과 관절 주변이 붓는 불편함을 더 자주 느끼게 됩니다. X-ray 검사에서도 1기에 비해 관절 간격이 좁아지고, 골극 형성 등이 더 명확히 확인됩니다. 이 단계에서는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검사를 받고, 약물 치료와 물리치료, 주사 치료 등을 받으면서 증상의 경과를 관찰합니다.

 만성적으로 진행된 3기

관절 간격이 눈에 띄게 좁아지고, 

 4기

관절이 거의 맞붙고 골 변형이 심합니다. 말기에는 약물 치료나 주사 치료 등 보존적 치료를 시행하는 것을 먼저 시도하게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증상이 개선되지 않고 일상생활에 지장이 심한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수술적 치료는 관절내시경 수술(관절경 수술), 교정 절골술, 인공관절치환술 등 다양한 방법 중에서 환자의 나이, 활동 수준, 관절의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결정됩니다.

 

무릎관절염의 단계별로 적용되는 치료 방법들이 있지만, 체중 관리, 생활 습관 개선, 규칙적인 운동을 통한 근력 강화 등은 초기 단계뿐만 아니라 모든 단계에서 유지해야 하는 기본적인 치료방법입니다. 또한 단계별 치료 방법은 치료 반응에 따라 적절히 변경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기 치료로 통증이 완화되고 일상생활에 불편함이 개선된다면 1기 치료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3기 또는 4기 단계에서 약물이나 주사 치료 등을 통해 증상이 개선된다면, 수술적 치료를 적용하지 않고 1기 치료 방식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기에 무릎관절염에 대한 기본적인 치료 원칙을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며, 단계별 치료 전략을 적절히 적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해 환자의 상태를 정확히 평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무릎관절염에 적절한 운동 방법

무릎관절염 환자들에게 규칙적인 운동은 가장 기본이 되는 치료와 관리 방법입니다.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수준에서 꾸준히 규칙적으로 운동하면 근력이 강화되고, 유연성과 균형감이 향상됩니다.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개선해 통증을 감소시키고 전신의 운동 기능을 유지해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스트레칭이나 가벼운 댄스와 같은 유연성 운동은 굳어진 관절의 운동 범위를 회복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특히 운동 전에 스트레칭을 충분히 하면, 경직된 근육으로 인한 손상을 줄이고 운동 중에 느껴지는 통증을 완화할 수 있습니다. 집안에서도 무릎 뻗기나 다리 들어 올리기 등의 간단한 근력 강화 운동을 통해 무릎 주변 근력을 향상시켜 무릎관절을 보호하고 외상으로 인한 손상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걷기, 자전거, 수영 등의 유산소 운동을 통해 심폐 기능을 강화하고 체중 감소, 심리적 만족감 증대 등의 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무릎관절염 환자에게 우선적으로 권장되는 운동은 앉은 자세에서 허벅지 근육에 힘을 주고 유지하는 대퇴사두근 세팅 운동(Q-setting exercise), 관절에 무리가 되지 않는 올바른 자세의 스쿼트 운동(squat exercise)*, 벽에 등을 기대고 하는 스쿼트 운동(wall squat exercise), 평지 걷기, 수영 및 아쿠아로빅 등의 수중 운동, 실내 자전거, 게이트볼, 포크 댄스, 필라테스, 요가, 태극권 등이 있습니다. 통증을 일으키지 않는 범위에서 계단 오르기, 반려견과 산책하기, 대걸레로 집 청소하기 등 일상생활 속에서 특별한 도구 없이 실천할 수 있는 운동도 다양합니다. 하지만, 잘못된 방식의 운동은 오히려 무릎관절염을 악화시킬 수 있습니다.

 

*스쿼트 운동(squat exercise)

☞ 무릎 관절을 굽혔다 펴는 동작을 반복하면서 하체근육을 강화하는 운동으로 올바른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발을 어깨너비로 벌리고 발가락이 앞으로 향하도록 섭니다.
② 등을 곧게 펴고 엉덩이를 뒤로 빼면서 의자에 앉는 느낌으로 무릎을 굽힙니다.

이때 무릎이 발끝보다 앞으로 나오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통증이 없는 정도까지 깊게 앉았다가 다시 원래 자세로 돌아옵니다.

출처 : 질병관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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