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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을 치료하는 동안에 충분한 영양공급을 통해서 환자는 치료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치료에 의한 부작용을 더 잘 극복할 수 있게 해 줍니다. 감염의 위험을 감소시켜 주며 항암 치료로 손상된 세포를 빨리 재생시킬 수 있습니다. 암을 치료하는 특별한 식품이나 영양소는 없으며 균형 잡힌 식사로 좋은 영양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충분한 열량과 단백질, 비타민 및 무기질을 공급할 수 있는 식사를 섭취해야 하며, 이는 여러 가지 음식을 골고루 섭취함으로써 가능합니다.

 

 

 

 

암과 관련된 식사요인

▶ 비만

에너지 섭취량이 많거나 운동량이 부족한 경우에는 섭취하는 에너지보다 소비하는 에너지가 적어 남는 에너지가 체내에서 지방으로 저장이 되는데, 지방이 체내에 과다 축적되는 것을 비만이라고 한다. 비만은 대장암. 유방암(특히, 폐경기 이후), 자궁내막암, 신장암, 식도암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비만은 암뿐만 아니라 고혈압, 당뇨병, 심장병, 고지혈증 등 모든 성인병의 원인이 되므로 미리 예방하는 것이 필요하며, 비만한 사람은 적극적인 체중조절이 필요하다.

▶ 지방

고지방식은 대장암, 직장암, 전립선암, 자궁내막암 등의 발생 위험도를 증가시킨다.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우리 몸 안에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영양소로, 이중 지방은 탄수화물과 단백질에 비해 2배 이상의 에너지를 만들어낸다. 따라서 고지방식을 하면 비만이 될 가능성이 높고 암의 위험도도 증가하게 된다. 또한 지방의 종류에 따라서도 차이가 있는데, 동물성 지방은 유방암과 전립선암의 발생 위험도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생선기름(어유)은 암 발생 위험도를 낮추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육류 조리 시 발생하는 발암물질

육류나 생선을 높은 온도에서 요리할 때, 특히 불꽃에 직접 닿을 때 암을 촉진하는 물질인 헤테로사이클릭 아민(heterocyclic amines)이 육류나 생선의 표면에 형성된다. 그리고 기름이 불 속으로 떨어지면, 음식에 닿는 연기와 불꽃에 의해 발암물질인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olycyclic aromatic hydrocarbons)가 만들어진다. 따라서 고기를 석쇠에 굽거나 바비큐를 하거나 기름에 튀겨서 섭취하는 경우 위암, 결장암, 직장암, 췌장암, 유방암 등에 걸릴 확률이 높아질 수 있다.

▶ 염장식품

소금이나 소금에 절인 음식은 위암에 걸릴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는 소금에 절인 음식을 많이 먹는 아시아 국가들에서 미국보다 위암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보고되어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것이 암 예방뿐만 아니라 고혈압 등과 같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1석 2조의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

▶ 항산화제(Antioxidants)

항산화제는 유리기(free radical)에 의한 산화적 손상을 막아주고 암의 위험도를 낮추어 준다고 알려져 있다. 유리기는 세포의 정상적 대사과정 중에서 생기지만, 세포 내 DNA, 단백질, 지질 등을 공격하여 손상을 입힌다고 한다. 항산화제는 이런 유리기를 중화시켜 세포 손상 정도를 감소시킨다. 항산화작용을 가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성분으로는 비타민C, 비타민E, 베타카로틴 그리고 셀레늄 등이 있다.

▶ 식이섬유소(Dietary fiber)

식이섬유소는 사람의 소화효소로는 분해되지 않아 체내로 흡수될 수는 없지만, 우리 몸의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매우 중요한 물질이다. 주로 곡류, 과일, 채소 등에 많이 들어 있다. 식이섬유소가 암 예방에 효과가 있는지는 논란의 여지가 많이 있으며 수분섭취가 충분하지 않은 상태에서 식이 섬유소도를 지나치게 많이 섭취할 경우 오히려 변을 단단하게 만들어 변비를 유발할 수 있다. 그리고 칼슘, 아연, 철분 등과 같은 무기질의 흡수를 방해할 수 있으며 장 내 가스를 많이 발생하게 할 수도 있으므로 지나치게 많은 양을 섭취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

파이토케미컬(phytochemical)은 과일, 채소, 곡류 등의 식물에 함유되어 있는 생리활성을 지닌 자연물질을 의미하는데, 이들 물질은 영양소는 아니지만, 비타민, 무기질, 섬유소 등의 영양소와 더불어 우리 몸이 건강해지도록 도와준다. 파이토케미컬은 주로 과일과 채소의 색(초록색, 노란색, 빨간색, 청보라색, 흰색)과 많은 관련이 있으며, 다양한 색의 과일과 채소를 섭취하는 것이 암이나 심장질환 같은 만성질환에 걸릴 위험성을 낮춘다고 알려져 있다.

 

파이토케미컬은 크게 카로티노이드(carotinoids), 페놀(phenols), 알칼로이드(alkaloids), 질소함유 화합물(nitrogen-containing compounds), 유기황화합물(organosulfer compounds)로 나눌 수 있다. 파이토케미컬의 유익한 기능으로는 항산화 작용, 해독작용, 면역기능, 호르몬작용, 항박테리아, 항바이러스 등의 기능이 있으나, 자세한 내용은 아직 밝혀지지 않은 부분이 많다.

 

건강오륜 (건강을 위한 오색 동그라미) 

<건강을 위한 오색 동그라미>
<건강을 위한 오색 동그라미>

 

식사 원칙

가장 중요한 식사 원칙은 ’ 좋은 영양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잘 먹는 것’입니다. 따라서 단순히 환자의 식욕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음식 섭취에 대한 보호자들의 적극적인 지지와 협조가 필요합니다.

 

1. 아침, 점심, 저녁 규칙적인 식사를 합니다.

2. 단백질 반찬을 꼭, 충분히 섭취합니다.

3. 반찬은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4. 고기나 생선 대신 계란, 두부, 콩, 치즈 등을 드셔도 됩니다.

5. 한 가지 이상의 과일을 하루 1~2번 정도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6. 우유 및 유제품은 하루 한 컵 이상 드시고, 요구르트, 두유, 치즈 등을 대신 드셔도 됩니다.

7. 양념과 조미료는 적당히 활용하되 지나치게 맵고 짜지 않게 요리하도록 합니다.

 

 <출처:암과 음식, 국립암센터,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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