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음]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 <역사와 개인의 삶 속에서>ㅣ요나 이야기

 

 

목차

1.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

2. 요나 선지자를 통해 본 하나님의 계획

3. 우리 삶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손길

4. 지혜로운 삶의 비결: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기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섭리

 

역사 속에서 드러나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리가 살펴볼 시대는 북이스라엘과 남유다가 분열되어 있던 때입니다.

이 시기에 두 나라는 경제적, 군사적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었습니다.

 

북이스라엘의 경우, 특히 아람이라는 나라로 인해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아람은 성경에서 다마스쿠스라고도 불리며, 세계사에서는 시리아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아람이 계속해서 북이스라엘을 괴롭혔고, 그 결과 북이스라엘의 영토는 점점 줄어들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북이스라엘에 여로보암 2세가 왕이 되고, 남유다에는 웃시야 왕이 즉위했을 때, 놀라운 일이 일어났습니다. 아람이 갑자기 북이스라엘을 공격하는 것을 멈춘 것입니다. 이는 매우 이상한 일이었습니다. 수백 년 동안 계속되던 공격이 왜 하필 이 시기에 멈췄을까요?

그 이유는 아람의 뒤편에 있던 더 강력한 나라, 바로 아슈르(앗수르)가 부상했기 때문입니다.

 

아슈르는 매우 호전적이고 잔인한 나라였습니다. 그들은 포로들의 살갗을 벗기고, 산 채로 늪에 던져 악어의 먹이로 삼는 등의 잔혹한 행위를 일삼았습니다. 이 아슈르가 아람을 공격하기 시작했고, 아람은 이제 북이스라엘을 괴롭힐 여력이 없어진 것입니다.

이로 인해 북이스라엘은 오히려 번영의 시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여로보암 2세는 이 기회를 놓치지 않고 영토를 확장했고, 경제적으로도 큰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역사 속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를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할 수 있습니다.

 

요나 선지자를 통해 본 하나님의 계획 

 

이 시기에 하나님은 한 선지자를 부르셨습니다. 바로 요나입니다.

하나님은 요나에게 니느웨(아슈르의 수도)로 가서 말씀을 전하라고 명령하셨습니다.

그러나 요나는 이를 거부하고 반대 방향으로 도망갔습니다.

우리가 잘 아는 것처럼, 요나는 큰 물고기 뱃속에 들어갔다가 나오는 경험을 한 후에야 마지못해 니느웨로 갔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도착했을 때, 그는 머리는 헝클어지고 옷은 누더기가 된 채로 말씀을 전했습니다.

"회개하지 않으면 하나님의 진노를 받을 것이다!"

놀랍게도 아슈르의 왕인 아슈르단 3세는 요나의 말을 들었습니다.

그는 회개하고 온 나라에 금식을 명령했습니다. 심지어 가축들까지도 금식에 동참시켰습니다.

 

이 사건이 일어나기 약 3년 전인 기원전 763년 6월 15일, 아슈르에서는 개기일식이 있었습니다. 당시 사람들은 이를 불길한 징조로 여겼고, 실제로 그 직후 전염병이 돌아 많은 사람들이 죽어갔습니다. 그리고 요나가 니느웨에 도착한 시점은 바로 이 전염병이 한창이던 때였습니다.

요나의 설교 이후, 놀랍게도 전염병이 멈췄습니다. 아슈르 역사책에 따르면, 요나가 다녀간 바로 다음 해에 전염병이 끊어졌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아슈르 왕의 입장에서 요나는 나라를 구해준 은인이 되었고, 이후 아슈르는 다른 나라는 모두 공격했지만 유독 북이스라엘만은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이것이 바로 여로보암 2세 시대에 북이스라엘이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이유입니다.

하나님은 요나도 모르는 사이에 이 모든 일을 계획하고 실행하셨던 것입니다.

 

우리 삶에 작용하는 하나님의 손길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은 단지 역사 속에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역사하고 계십니다. 제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이를 설명해 드리고 싶습니다.

 

몇 년 전, 저는 뉴욕의 아주 작은 한인 교회로부터 강연 요청을 받았습니다. 그 교회는 겨우 20명 정도의 성도들이 모이는 작은 교회였고, 당연히 재정적으로도 넉넉하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저의 비행기 값을 충분히 지불할 수 없다며 걱정했지만, 저는 그들을 위해 최대한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매하기로 했습니다. 결국 저는 인천에서 뉴욕까지 56만원이라는 믿기 힘든 가격에 비행기표를 구했습니다. 하지만 이 저렴한 가격에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태평양을 건너는 직항 대신, 유럽을 경유하는 복잡한 경로였던 것입니다.

 

그런데 문제가 생겼습니다. 출발 당일, 전 세계적으로 항공사 전산망이 다운되는 사태가 벌어진 것입니다. 저는 프랑스 공항에서 비행기를 갈아타야 했는데, 시간은 촉박하고 발권을 위해 긴 줄을 서야 했습니다. 그때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습니다. 누군가가 제 이름을 부르며 저를 찾았고, 그 직원은 저를 줄 앞으로 데려가 신속하게 발권을 해주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무사히 다음 비행기에 탑승할 수 있었습니다. 이런 일들이 단순한 우연일까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 삶 속에서 작용하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라고 믿습니다.

 

지혜로운 삶의 비결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기> 

 

우리 삶에서 좋은 일이 일어날 때, 우리는 종종 그것이 우리의 능력이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사업이 잘 되거나 일이 순조롭게 풀릴 때, 우리는 그것이 모두 우리 자신의 공이라고 여기기 쉽습니다. 하지만 성경은 이러한 생각이 어리석다고 말합니다.

 

진정한 지혜는 우리의 성공과 축복 뒤에 있는 하나님의 보이지 않는 손길을 인식하는 것입니다. 지혜로운 사람은 자신의 능력을 자랑하지 않습니다. 대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깨닫고 감사합니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일이 잘 될 때일수록 더욱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일이 바쁘다는 이유로 예배에 소홀해지거나 기도를 게을리합니다. 하지만 진정으로 지혜로운 사람은 정반대로 행동합니다. 일이 바쁠수록 더 열심히 새벽 예배에 참석하고, 더 많은 시간을 기도에 투자합니다. 왜냐하면 그들은 자신들의 성공이 하나님의 은혜에 달려 있다는 것을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항상 하나님께 감사해야 합니다. 그것도 단지 우리가 알고 있는 것들에 대해서만이 아니라, 우리가 모르는 것들에 대해서도 감사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오늘 이 자리에 안전하게 도착한 것에 대해 감사해야 합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수많은 위험들로부터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켜주셨기 때문입니다.

 

결론적으로,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역사 속에서뿐만 아니라 우리의 일상 속에서도 끊임없이 역사하고 계십니다. 그분의 보이지 않는 손길이 우리를 인도하고 보호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이 사실을 깨닫고 인정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을 신뢰하고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때 우리는 진정으로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는 것은 단순히 신앙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그것은 우리 삶의 방식을 완전히 바꾸는 혁명적인 관점입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일들,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그 모든 것 뒤에 하나님의 섭리가 있다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더 이상 환경에 좌우되지 않고 평안을 누릴 수 있게 됩니다.

 

요나의 이야기에서 보았듯이, 때로는 하나님의 계획이 우리의 이해를 벗어날 수 있습니다. 요나는 니느웨로 가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이해할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의 순종은 북이스라엘의 번영으로 이어졌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 삶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일들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는 그 모든 것 뒤에 하나님의 선하신 계획이 있다는 것을 믿고 신뢰할 수 있습니다. 이것이 바로 믿음의 본질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고 그분을 신뢰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견고한 믿음을 가질 수 있습니다. 이는 마치 폭풍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바위와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비행기 사건을 다시 생각해 보면, 그 모든 과정에서 하나님의 손길이 있었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저렴한 비행기표를 구할 수 있었던 것, 전 세계적인 전산망 장애 속에서도 무사히 발권을 받을 수 있었던 것, 이 모든 것이 우연이 아니라 하나님의 섭리였던 것입니다. 이런 경험들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만듭니다. 우리가 알지 못하는 많은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지키시고 인도하신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는 것은 또한 우리로 하여금 더 겸손해지게 만듭니다. 우리의 성공이나 축복이 단지 우리의 노력만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더 이상 교만해지지 않을 수 있습니다. 대신 모든 영광을 하나님께 돌리게 됩니다. 이는 또한 우리가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큰 위로가 됩니다. 우리가 겪는 모든 어려움도 하나님의 섭리 안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면, 우리는 그 상황을 더 잘 견딜 수 있게 됩니다. 왜냐하면 그 어려움 속에서도 하나님께서 선한 목적을 이루실 것이라는 희망을 가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요나의 이야기에서 볼 수 있듯이, 하나님의 계획은 종종 우리의 예상을 뛰어넘습니다. 요나가 니느웨에 가서 말씀을 전했을 때, 그는 자신의 메시지가 아슈르 전체에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하지 못했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그 한 번의 설교를 통해 아슈르 전체를 회개하게 하셨고, 그 결과 북이스라엘에 평화와 번영의 시기를 가져다주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의 섭리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크고 놀랍습니다.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그저 순종하고 신뢰하는 것뿐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께서 우리의 삶을 통해 어떤 놀라운 일을 이루실지 기대할 수 있게 됩니다.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는 것은 또한 우리의 기도 생활에도 큰 영향을 미칩니다. 우리가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손길을 보게 되면, 우리의 기도는 더욱 깊어지고 풍성해집니다. 우리는 단순히 우리의 필요만을 구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지기를 구하게 됩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어떤 어려운 상황에 처했을 때, 단순히 그 상황에서 벗어나게 해달라고 기도하는 것이 아니라, 그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발견하고 그것을 이룰 수 있는 힘을 달라고 기도하게 됩니다. 이는 우리의 기도를 더욱 성숙하고 깊이 있게 만듭니다.

 

또한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는 것은 우리로 하여금 더욱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우리 삶의 모든 순간이 하나님의 은혜라는 것을 깨달을 때, 우리는 작은 것에도 감사할 수 있게 됩니다. 숨을 쉴 수 있다는 것, 하루를 살아낼 수 있다는 것, 이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임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감사의 마음은 우리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만듭니다.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갈 때, 우리는 더 많은 기쁨과 평안을 경험하게 됩니다.

우리로 하여금 다른 사람들에게도 더 많은 사랑과 자비를 베풀 수 있게 합니다.

 

결론적으로, 하나님의 섭리를 인식하는 것은 우리의 삶을 완전히 변화시킵니다. 우리로 하여금 더욱 하나님을 신뢰하게 하고, 더 겸손해지게 하며, 더 깊이 있는 기도를 하게 하고, 더 감사하는 마음을 갖게 합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게 하는 열쇠입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매 순간 하나님의 손길을 찾는 것입니다. 좋은 일이 있을 때나 나쁜 일이 있을 때나, 항상 그 속에서 하나님의 뜻을 찾으려고 그리고, 그 뜻에 순종하려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성경이 말하는 지혜로운 삶입니다. 이러한 삶을 살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기쁨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을 신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섬기는 하나님은 살아계신 분이십니다. 그분은 지금도 우리의 삶 속에서 역사하고 계십니다. 우리가 할 일은 그 사실을 인정하고, 그분을 신뢰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할 때, 우리는 하나님의 놀라운 섭리를 우리의 삶 속에서 경험하게 될 것입니다. 예수님 안에서 마음을 다하여 축복합니다.

출처 : 이지웅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손길>

https://youtu.be/u9SVJjYrzv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