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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고령자들이 가장 두려워하는 질병은 ‘치매’입니다. 비단 고령자뿐만 아니라 40대 이상의 사람들에게 향후 가장 피하고 싶은 질병이 무엇인지 물으면 2~3명에 1명은 치매라고 대답하곤 하는데 이유는 치료비 때문이기도 하고, 인간의 존엄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지만 아직 발병 원인과 치료에 대한 완벽한 해답을 찾지 못했기 때문일 것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치매가 우리의 뇌 건강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건 잘 알려진 사실이기에 치매를 피하고자 한다면 뇌를 건강하게 유지해야 할 필요성이 절실하다. 오늘은 건강한 두뇌를 위해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두 가지를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 눈 망막을 통해 치매진단과 발병 예측
치매 진단을 위해서는 여러 방법이 쓰이지만, 정확한 신경학적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고가의 뇌 촬영 장비를 사용해야만 한다. 가격이 비쌀 뿐 아니라, 촬영을 위해 사용하는 조영제가 방사성 물질이어서 필요한 때마다 자주 검사하기도 어려웠다. 치매의 조기진단이 중요해지면서 조기진단이 가능한 새로운 진단법에 관한 연구가 다수 진행 중이다. 최근에는 망막을 관찰하는 것으로 치매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뇌에 쌓인 노폐물, 눈의 '망막'에서도 나타난다"
미국 시다스 사 나이어 병원 신경외과 연구팀은 인지기능 저하로 치매가 의심되는 40세 이상 성인 34명을 대상으로 연구를 진행했다. 연구팀은 '망막 아밀로이드 영상(RAI)'을 통해 참가자들의 망막 내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량을 측정한 후, 자기 공명 영상(MRI)에서 나타나는 '해마'의 크기와 비교했다. 그 결과, 망막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많을수록 해마의 크기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해마는 뇌에서 베타아밀로이드가 가장 먼저 쌓이는 곳이다. 처음에는 해마에만 생겼다가 뇌 전체로 번진다.
베타 아밀로이드는 뇌에 쌓여 인지기능 저하를 유발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눈'에서 이를 관측할 수 있었던 이유는 무엇일까. 연구를 주도한 마야 코론 요 하무이 박사는 "망막은 비침습적 영상 촬영이 유일하게 가능한 중추신경계"라며 "망막 뒤쪽은 다른 부위보다 베타 아밀로이드의 영향을 더 많이 받는다"라고 말했다. 연구팀은 망막 아밀로이드 영상 촬영으로 치매 증상이 나타나기 수십 년 전 치매를 미리 진단하는 것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전에도 이와 비슷한 연구가 나온 바 있다. 캐나다 퀸스대 연구팀이 성인 117명을 대상으로 망막 안저검사를 진행했다. 그 결과, 알츠하이머 치매 환자의 25.4%에서 눈 망막에 노란색 점이 발견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한 성인은 4.2%만이 노란색 점을 갖고 있었다. 이는 '드루젠'이라고 불리는 노폐물의 일종으로, 뇌의 혈류가 줄어든 영향으로 나타난 것으로 분석됐다.
▶ 치매 조기진단 기술, 치료약 개발에도 도움될 것
치매 발병 원인을 밝히기 위한 영상 검사로는 ▲자기 공명 영상(MRI) ▲단일광자 방출 촬영(SPECT) ▲컴퓨터 단층촬영(CT) ▲양전자방출 단층촬영(PET) 등이 있다. MRI나 CT 등 기존 검사법으로는 뇌의 구조를 확인할 수 있지만, 알츠하이머 치매의 원인 물질로 여겨지는 베타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알아볼 수는 없었다. PET 검사는 뇌 속 어느 위치에 베타 아밀로이드가 어느 정도로 축적돼 있는지 확인할 수 있어 치매 진단 검사로 많이 활용돼 왔다.
이번 연구는 치매 조기진단을 확대할 수 있어 향후 치매 치료에 유의미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 국민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신경과 이준홍 교수는 "기존에는 뇌 속의 아밀로이드 축적 정도를 보기 위해 PET라는 값비싼 검사를 해야 했다"며 "최근에는 혈액검사 등으로 아밀로이드 축적을 측정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지난 7월에는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연구팀이 혈액검사를 통한 치매 조기진단이 기존 검사법과 큰 차이가 없다는 연구를 발표하기도 했다.
아직 치매를 완치할 수 있는 치료약이 개발되지 않은 만큼,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조기진단'이다. 증상이 심각하게 나타나기 전에 미리 진단해 치료하면 병의 진행을 최대한 늦출 수 있기 때문이다. 조기진단 기술은 치료약 개발에도 도움을 준다. 이준홍 교수는 "새로운 치매약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약의 효과를 즉시 모니터링할 수 있는 기술이 중요하다"며 "이런 이유로 치매 조기진단 기술이 주목받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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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뇌 건강을 지키기 위해 안과 정기검진 받으세요!
그러니 건강한 두뇌활동을 위한 평소 시력관리는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까요?
일단 40세 이후부터는 매년 정기적으로 안과에 가서 눈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시기가 시력이 급격히 약해지기 시작하는 나이기 때문이다. 또 눈이 피로하다는 이유로 눈을 활용한 활동을 줄여서는 안 되고 독서, 운동, 퍼즐이나 보드게임 등 시각적인 자극이 있는 아날로그 게임 등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은데 두뇌와 감각을 자극하는 활동이 적어질수록 시력은 더 빨리 나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가 많이 하는 말 중에 ‘아는 만큼 보인다’는 말이 있다. 고령자에게는 이 문장의 순서를 뒤집어서 적용해야 할 것 같다. ‘보이는 만큼 알게 된다’라고....
▶ 치주질환과 치매 연관성
건강한 두뇌를 위해 우리가 반드시 관리해야 하는 두 번째 신체기관은 치아이다. 2018년 치과의사협회 협회지 4월호에 실린 논문에 이와 관련된 내용이 소개되었는데 강경리 경희치대 치주과 교수는 ‘치매와 구강건강의 관계’ 논문에서 60세 이상 노인에서 치주 병원균의 혈중 수치가 증가할수록 단어 기억 능력 등 인지기능이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대조군에 비해 알츠하이머 환자군의 뇌에서 치주염 원인균이 많이 발견됐다고 하는데 치주염으로 인한 전신적인 염증반응이 인지장애를 야기할 수 있다는 거다.
스웨덴 우메오 대학 얀 베르그 달 교수팀의 연구결과도 비슷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있다. 그들은 1988년부터 20여 년 동안, 35세에서 90세까지의 성인 1,962명을 대상으로 조사를 했는데 치아가 정상인 사람과 치아를 상실해 틀니를 사용하고 있는 사람들의 기억력을 비교해 본 결과 놀랍게도 연구 결과 치아가 없는 사람들의 기억력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고로 치아가 기억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확인된 것이다.
▶ 치주질환으로 인한 치아 상실, 뇌 기능 저하 부추겨
치주질환은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잇몸건강도 잃고 치아도 잃게 마련이다.
강경리 교수는 “치아 수가 감소되면 씹기가 힘들어지고, 이는 뇌로 가는 혈류량 감소, 뇌의 대사 활동과 신경 활동 감소, 전신적 영양불량을 유발하여 인지기능 저하에 영향을 미친다고 알려져 있다.”면서, “잇몸이 건강하지 못해 치아를 유지하지 못하면 잘 씹을 수 없을 뿐 아니라 치매의 위험이 증가한다.”라고 말했다.
실제 치아가 없는 노인이 이 악물기를 하는 것보다 임플란트 보철물을 가진 노인이 저작 시 뇌혈류량 증가가 더 크게 나타났다.
또, 음식을 씹는 저작 활동 자체가 뇌의 섬유아세포 성장촉진인자(fibroblast growth factor) 분비를 촉진해 식욕을 조절하고 성장을 촉진시키며 뇌세포 회복과 학습, 기억 형성을 촉진한다고 보고된 연구도 있다.
즉, 정상인은 물론, 경도의 치매 환자에게도 치아 상실을 치료하고 틀니, 임플란트 치료로 저작기능을 유지와 회복시키는 것은 인지장애 문제에 매우 중요하다.
▶ 치주질환 원인균이 뇌로 이동해 치매 영향 끼쳐
치주질환 원인균 등 구강 내 병균은 혈액과 신경을 통해 온몸을 돌아다니면서 죽상경화증, 심혈관계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한다.
강경리 교수는 “치주질환 원인균은 혈류나 신경을 통해 뇌로 침투해 치매를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면서, “실제로 알츠하이머병 환자군의 뇌에서 대조군인 정상인의 뇌보다 더 높은 빈도로 치주염 관련 세균이 발견됐다.”라고 말했다.
2013년에 10명의 알츠하이머병 환자 뇌 조직을 검사했을 때 4명에서 치주질환 원균인 P. gingivalis에서 유래한 LPS라는 물질이 확인된 것이다.
이런 연구결과들은 치주질환 원균이 뇌에 침입하여 지속적으로 감염시켜 점진적 치매, 뇌 위축, 아밀로이드 침착을 유발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치주질환에 대한 면역 염증반응도 치매에 영향
치주질환에 의한 면역 염증반응 자체도 치매에 직, 간접적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치주질환의 국소적 만성염증이 혈중 각종 염증성 물질들(TNF-α, interleukin (IL)-1, IL-6 등)을 증가시켜 전신적 염증반응에 영향을 미치고, 이는 인지장애, 알츠하이머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고 보고됐다.
▽치매 일으키는 죽상경화증, 치주질환 영향받아
실제로 동맥혈관 내에 콜레스테롤이 축적돼 혈관이 좁아지면서 혈류장애가 나타나는 죽상경화증(atherosclerosis)은 치주질환이 혈관성 치매에 직간접 영향을 미치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 질환이다.
치주질환은 죽상경화증을 가져오고 죽상경화증은 혈관성 치매 발병에 기여하는 이유다.
특정 치주 병원균(A. actinomycetemcomitans나 P. gingivalis 등)의 집락화 수준이 높을수록 경동맥의 내막-내측 비후화 정도가 심해지며, 치주질환 원균에 대한 혈청 항체의 수준이 높을수록 대동맥의 죽상 형성이 가속화되는 경향이 있다.
또, 진행 중인 치주질환을 치료하면 혈청 IL-6, CRP가 뚜렷하게 감소하고 혈관 내피 기능도 상당한 개선을 보였다는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다.
강경리 교수는 “현 단계의 의학 수준에서 치매에 대한 우리의 최선은 치매 예방, 조기 진단, 진행속도 완화 및 전신과 구강의 현재 건강상태 유지가 될 것이다.”면서, “구강 건강은 전신건강과 삶의 질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므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에서 치매 예방을 위해 손쉬운 방법부터 먼저 실천해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 저작능력 (씹는 행위)가 인지능력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
저작(咀嚼) 활동 즉 씹는 행위는 두뇌발달과 깊은 관련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듯이 성장기에 저작 횟수가 적으면 턱뼈의 발달은 물론 씹기 위한 근육뿐만 아니라 뇌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것과 같이 나이가 들어서도 저작 활동의 중요성은 줄지 않는다. 치아를 잃게 되어 저작기능이 저하되면 인지능력이 떨어져서 치매 위험이 높아지는 것이다. 치아 건강이 안 좋아지면 씹기 어려운 섬유소나 필수 미량원소가 많은 식단을 피한 채 부드럽고 먹기 편한 포화지방과 콜레스테롤이 많은 음식을 선호하게 되는데 결국 치매예방과는 동떨어진 식습관을 갖게 되는 결과이다.
그뿐만 아니라 영양섭취 불균형으로 건강에 또 다른 적신호가 켜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 저작 활동은 씹는 행위 그 자체만으로 뇌 혈류량을 증가시켜 인지기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한다.
▶ 치아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정기검사와 구강관리는 꼼꼼히 해야 한다.
이미 치아가 상하고 상실된 경우에는 어쩔 수 없지만 가능한 자기 치아를 오래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키는 것이 좋은 것이므로 6개월에 한 번씩은 정기 검사를 하면서 치아는 물론 잇몸 관리까지 전체적인 구강관리를 하는 것이 좋다. 칫솔·치실·치간 칫솔 등을 적절히 사용하고, 음식물을 골고루 먹으며 저작 활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으나 그렇다고 오징어 다리 등 턱관절에 무리가 될 정도의 ‘씹는 행위’는 삼가는 것이 좋겠다.
보는 것과 씹는 기능의 중요성, 이젠 잘 아시겠죠?
뇌 관리라고 하면 막막하고 어렵게 느껴져도 시력관리, 치아관리는 쉽고 간단하게 느껴지잖아요. 일상 속의 올바른 건강관리 습관으로 건강하고 즐거운 노년을 준비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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