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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상번제가 의미하는 예배의 본질
  2.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그리고 자유의지
  3. 예수 그리스도 <화목제물이 되신 어린양>
  4. 애통하는 자가 받는 위로와 회복
  5. 하나님의 질서와 절대주권 속 평안
  6. 교회의 본질 회복과 재림의 소망

부활주일을 맞아 우리는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 가져온 깊은 의미를 묵상합니다. 상번제를 통해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 그리고 부활신앙을 통해 경험하는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상번제가 의미하는 예배의 본질 

 

상번제는 구약시대에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반복해서 드리는 번제로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상징합니다. 우리는 현재 상번제를 통해 하나님과 함께하는 삶에 대해 배우고 있습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곧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니 나로 말미암지 않고는 아버지께로 올 자가 없느니라" (요한복음 14:6)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어린양 되신 예수 그리스도가 필요합니다. 우리는 죄로 인해 하나님을 알지 못하고 하나님과 완전히 단절된 상태에 있었습니다. 비록 인간의 무의식 속에는 어떤 신을 갈망하고 찾는 본능이 있지만 진정한 하나님을 알지 못했습니다. 상번제는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하루하루 하나님과 함께 살아가는 연습입니다. 그것은 형식적인 예배가 아닌 일상 속에서 하나님과 동행하는 삶의 실천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위한 완전한 제물이 되어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시켜 주셨습니다.

 

하나님의 공의와 심판  그리고  자유의지 

 

하나님의 공의(公義)란 무엇일까요?

간단히 말하면 하나님께서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는 것입니다. 인간은 선악과를 먹은 이후로 자신의 기준으로 옳고 그름을 판단하게 되었고, 그 판단은 자신과 타인을 죽이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사람이 무엇으로 심든지 그대로 거두리라" (갈라디아서 6:7) 

 

하나님의 공의는 반드시 죄에 대해 심판하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공의를 거부할 때 그 결과는 하나님으로부터 버림받는 것입니다. 무관심의 형태로 나타납니다. 예수님께서 십자가에서 "엘리 엘리 라마 사박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라고 외치신 것이 바로 이 버림받음의 고통을 보여줍니다.

 

하나님은 인간의 자유 의지를 존중하십니다. 그러나 이것이 반드시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하나님이 우리의 자유 의지를 존중한다는 것은 우리의 선택에 책임이 따른다는 의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외면하고 자기 뜻대로 살아가면 그 결과는 영원한 분리와 심판입니다.

 

예수 그리스도 <화목제물이 되신 어린양> 

 

우리의 죄로 인해 하나님과 단절된 관계를 회복시켜 주신 분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그분은 상번제의 완성으로서 우리와 하나님 사이의 화목 제물이 되셨습니다.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 이는 그를 믿는 자마다 멸망하지 않고 영생을 얻게 하려 하심이라" (요한복음 3:16) 

 

하나님의 사랑은 책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신이 사랑하시는 것에 대해 반드시 책임을 지십니다. 인간은 지속적이고 꾸준하게 사랑하는 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나님은 끝까지 책임을 다하십니다.

 

예수님은 우리의 모든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분이 십자가에서 모든 것을 뒤집어쓰심으로써 우리는 하나님과 화목하게 되었습니다. 이는 값싼 용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완벽하게 조화를 이룬 결과입니다. 예수님의 죽음을 통해 우리는 하나님과 다시 관계를 맺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통하는 자가 받는 위로와 회복 

 

신앙의 여정에서 우리는 끊임없이 하나님이 원하지 않는 것을 사랑하고 추구합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하나님 앞에서 자신의 죄를 애통하는 마음입니다.

"애통하는 자는 복이 있나니 그들이 위로를 받을 것임이요" (마태복음 5:4) 

 

애통하는 자는 하나님이 옳으시다는 것을 인정하고, 자신의 죄에 대해 슬퍼하는 사람입니다. 이러한 태도는 단순한 감정이 아니라 하나님의 뜻에 순복 하고자 하는 의지의 표현입니다.

 

하나님은 애통하는 자를 가까이 부르십니다. 비록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을 했지만 그것을 인정하고 하나님의 뜻에 부합하고자 할 때, 하나님은 우리를 의의 길로 인도하십니다. 

"내 영혼을 소생시키시고 자기 이름을 위하여 의의 길로 인도하시는도다" (시편 23:3) 

 

여기서 '의의 길'은 단순히 도덕적으로 옳은 길이 아니라 안전한 길을 의미합니다. 다윗은 불안과 위험 속에서도 하나님이 자신을 안전한 길로 인도하실 것을 믿었습니다. 하나님은 우리가 혼란과 두려움 속에서도 안전함과 평안을 찾을 수 있는 길로 이끄십니다.

 

하나님의 질서와 절대주권 속 평안 

 

하나님은 전능하신 분이시지만 놀랍게도 인간의 질서를 존중하십니다. 하나님은 자신의 전능하심으로 모든 것을 한순간에 바꾸실 수 있지만 인간이 살아가는 삶의 질서를 존중하시며 그 안에서 역사하십니다.

"여호와께서 그의 보좌를 하늘에 세우시고 그의 왕권으로 만유를 다스리시도다" (시편 103:19) 

 

하나님은 절대 주권자이시며 절대 권력자이십니다. 모든 것을 결정하는 최고의 힘을 가지고 계시며 그 권위는 영원히 바뀌지 않습니다. 이러한 하나님 앞에서 우리는 진정한 평안을 얻을 수 있습니다.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 우리의 평안은 환경이나 상황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서 옵니다. "평안이 범사에 너희를 주장하게 하라"는 말씀처럼 하나님의 말씀 자체가 우리에게 평안이 됩니다. 절대 주권자이신 하나님을 신뢰할 때 우리는 어떤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평안을 경험할 수 있습니다.

 

교회의 본질 회복과 재림의 소망 

 

현재 한국 교회는 많은 도전과 위기에 직면해 있습니다. 교회 내의 법과 질서가 무너졌고, 하나님의 공의로운 말씀이 경시되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너희는 사도들과 선지자들의 터 위에 세우심을 입은 자라 그리스도 예수께서 친히 모퉁이 돌이 되셨느니라" (에베소서 2:20) 

 

그러나 희망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교회의 기초는 사람이 아니라 모퉁이 돌이신 예수 그리스도입니다. 교회가 다시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세워질 때 본질적인 회복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더불어 우리는 그리스도의 재림을 소망합니다. 초대교회 성도들이 로마의 압제 아래에서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라고 기도했던 것처럼 오늘날 우리도 이 기도를 드립니다.

"주 예수여 오시옵소서" (요한계시록 22:20) 

 

예수님의 재림이 우리의 궁극적인 소망입니다. 그날이 오면 모든 악은 심판받고, 하나님의 완전한 통치가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때까지 우리는 기도하며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합니다.

 

기도할 때 우리는 잠시나마 천국을 경험합니다. 모든 걱정과 불안이 사라지고, 오직 하나님만이 모든 것이 되는 순간입니다. 이것이 바로 부활신앙의 실천이며 상번제의 정신으로 살아가는 삶입니다.

 

"너희가 악할지라도 좋은 것을 자식에게 줄 줄 알거든 하물며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성령을 주시지 않겠느냐" (누가복음 11:13) 

 

신앙은 책임과 순종의 여정입니다.

부활주일은 단지 예수님의 부활을 기념하는 날이 아닙니다. 매일의 상번제처럼 살아가는 부활 신앙 하나님 앞에서 공의와 사랑을 배우며 살아가는 삶이 되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공의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시며 하나님의 사랑은 책임을 지시고, 하나님의 의는 안전한 길로 인도하십니다. 이러한 하나님의 속성을 알고 신뢰할 때 우리는 진정한 평안과 소망 가운데 살아갈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는 기도를 통해 하나님과 깊은 교제를 나누며 그분의 임재 가운데 머물러야 합니다. 그럴 때 우리는 이 세상에서도 천국을 맛볼 수 있으며 예수님의 재림을 기다리는 가운데 소망 가득한 삶을 살아갈 수 있습니다.

 

우리 모두 상번제의 정신으로 하루하루 하나님과 동행하며 부활의 능력으로 살아가는 참된 신앙인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그리고 언제나 주님께 기도합니다.

 

 

"아멘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 주요 단어 해석 (신앙적·문맥적 의미 중심)

상번제(常燔祭) 매일 아침과 저녁으로 드리는 제사.
하나님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의미하며 신약에서는 매일 하나님과 함께 동행하는 삶으로 해석됨.
공의(公義) 하나님의 정의로운 성품. 옳고 그름을 판단하고 죄에 대해 반드시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성품.
단순한 정의가 아닌 심판과 질서를 포함.
사랑(하나님의 사랑) 조건 없는 아가페 사랑. 죄인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책임지시는 사랑. 예수 그리스도의 십자가로 나타남.
의(義) 하나님의 기준에서 바르고 정결한 상태.
다윗의 고백처럼 하나님의 이름을 위한 의의 길, 안전한 길로 인도하시는 것.
화목제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 회복을 위한 제물.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 죄 대신 죽음으로 하나님과 화목케 하신 분.
애통 죄를 인식하고 하나님 앞에서 마음 아파하며 회개하는 자세.
참된 회개는 감정보다 죄를 미워하고 돌이키는 삶의 자세를 포함.
자유 의지 인간이 스스로 선택할 수 있는 권리.
하나님은 우리의 선택을 존중하시지만 선택에는 반드시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강조.
절대 주권 하나님이 모든 것을 결정하시고 주관하시는 유일한 통치자임을 뜻함.
모든 역사와 심판, 구원은 하나님의 주권 아래 있음.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 구속자, 화목제물. 인류의 죄를 대신하여 십자가에서 죽으심으로 영원한 생명과 구원을 열어주신 분.
지성소 성막 또는 성전에서 하나님 임재가 있는 곳.
지금은 성령의 인도하심으로 그리스도를 통해 하나님 앞에 나아갈 수 있는 상태를 의미.
교회 건물이 아닌 그리스도를 머리로 한 성도들의 공동체. 본문에서는 교회의 타락, 회복, 영적인 본질을 강조함.
모퉁이 돌 건축의 기준이 되는 기초.
예수님은 교회의 기초이자 기준이 되는 존재로 이 위에 진정한 교회가 세워져야 함.
팔복 마태복음 5장에 나오는 예수님의 산상수훈.
'애통하는 자는 위로를 받을 것' 등 천국 백성의 성품과 축복을 설명함.
하나님의 임재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하심.
이는 상번제적 삶, 기도, 회개, 순복을 통해 경험할 수 있음.
영에 속한 자 육신의 욕망보다 하나님의 뜻과 말씀을 따라 사는 성도를 의미함. 성숙한 신앙의 방향성을 나타냄.
하나님의 뜻 하나님이 각 사람과 공동체를 향한 선하고 완전한 계획. 이를 구하고 순복 하는 것이 신앙의 핵심.
라(רע, 히브리어) 히브리어로 '악'을 뜻함. 단순히 도덕적 악이 아니라, 고통, 혼란, 파괴, 슬픔까지 포함하는 광범위한 개념.
절대 권력자 인간의 권력이 아닌, 영원하고 변치 않는 하나님의 통치자 되심을 표현.
정치권력과 대비되는 표현으로 등장.
부활신앙 예수님의 부활을 믿고 우리 또한 새 생명으로 살 것이라는 소망을 가지는 신앙. 단지 사건이 아닌 삶의 방식.
주 예수여 어서 오시옵소서 요한계시록 22장의 기도. 예수님의 재림을 간절히 소망하는 믿음의 고백.
고난 중에도 믿음을 지키는 자세를 담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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