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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성소와 지성소의 본질적 의미
2. 에덴동산의 특징과 성소/지성소와의 연관성
3. 성소의 실제적 기능과 의미
4. 금향단의 특별한 의미
5. 하나님께서 성소와 지성소를 세우신 궁극적인 목적
성소와 지성소의 본질적 의미
하나님은 성막과 성전을 아주 특별하게 좋아하시고 이 땅에 성막과 성전을 세우는 것을 대단히 중요하게 여기십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8장과 10장의 말씀을 보면 이것들이 단순한 건물이 아닌 더 깊은 의미가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히브리서 8장 5절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
모세가 장막을 지으려 할 때에 지시하심을 얻음과 같으니 이르시되 삼가 모든 것을 산에서 네게 보이던 본을 따라 지으라 하셨느니라
히브리서 8장 5절에서는 그들이 섬기는 것은 하늘에 있는 것의 모형과 그림자라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이 땅에 세우신 성막과 성전, 번제단, 물두멍, 언약궤, 휘장, 금향단, 금촛대가 모두 실체가 아닌 그림자라는 의미입니다. 마치 모델하우스처럼 원형이 따로 있다는 것입니다.
▷ 성막과 성전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그 원형이 무엇인지 알 수 있습니다.
▣ 첫째로
민수기 3장 38절에 따르면 성막으로 들어가는 문은 반드시 동쪽으로만 들어가게 되어있습니다.
▣ 둘째로
에스겔 47장 12절에 보면 성전에서 물이 발원합니다.
▣ 셋째로
출애굽기 3장을 보면 성소와 지성소는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습니다.
▣ 넷째로
출애굽기 26장 31절에는 휘장의 특징이 나오는데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갈 때의 휘장에는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어 아무나 들어가지 못하도록 지키고 있습니다.
이러한 특징들은 바로 에덴동산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에덴동산도 동쪽에 길이 있었고 그 길을 그룹들이 지켰으며 동산에서 네 강이 발원했고 그 땅에는 금이 가득했습니다.
따라서 하나님께서 성막과 성전을 그토록 중요하게 여기신 이유는 이것들이 하나님께서 진정으로 회복하기 원하시는 에덴동산의 모형이기 때문입니다. 에덴동산은 하나님과 인간이 가장 친밀하게 교제하던 곳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친밀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원하시어 그 모형으로 성막과 성전을 세우게 하신 것입니다. 이것은 단순히 종교적 건물이 아닌 하나님과 인간의 깊은 교제를 상징하는 것입니다.
에덴동산의 특징과 성소/ 지성소와의 연관성
성막과 성전이 에덴동산의 그림자였음을 알 수 있는 여러 특징들이 있습니다. 이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성막과 에덴동산은 놀라운 연관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민수기 3장 38절의 말씀을 보면 성막으로 들어가는 문은 반드시 동쪽으로만 들어가도록 되어 있습니다. 이는 우연이 아니라 에덴동산도 동쪽에 유일한 입구가 있었다는 사실과 정확히 일치합니다.
에스겔 47장 12절을 보면 성전에서 물이 발원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에덴동산 역시 그곳에서 강이 흘러나와 동산을 적시고 그곳에서부터 갈라져 네 근원이 되었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습니다. 첫째의 이름은 비손이라 금이 있는 하윌라 온 땅을 둘렀다고 합니다.
출애굽기 3장에는 성소와 지성소가 온통 금으로 둘러싸여 있다고 기록되어 있는데 에덴동산의 땅에 금이 가득했다는 기록과 일치합니다. 성경은 그 땅의 금은 정금이었다고 말씀하고 있습니다.
출애굽기 26장 31절에는 휘장의 특징이 나오는데, 이 휘장의 앞면과 뒷면이 다릅니다. 지성소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이 휘장을 통과해야 하는데 성소에서 지성소로 들어갈 때 보이는 휘장에는 그룹들이 수놓아져 있어서 마치 그룹들이 지키고 서있는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의 동쪽에 그룹들과 두루 도는 불칼이 생명나무의 길을 지키고 있었던 것과 동일한 모습입니다.
이처럼 성소와 지성소는 에덴동산의 모든 특징을 그대로 반영하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막과 성전을 통해 에덴동산에서의 친밀했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원하신다는 깊은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매우 친밀하게 교제하셨고, 이러한 관계를 다시 회복하고 싶어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이 성소와 지성소의 모든 세부적인 특징들 속에 담겨있는 것입니다.
성소의 실제적 기능과 의미
출애굽기 25장 8절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
출애굽기 25장 8절에서 성소의 목적을 분명하게 볼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그들 중에 거할 성소를 그들이 나를 위하여 짓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를 통해 성소의 본질적인 목적이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곳임을 알 수 있습니다.
성소는 하나님의 임재하는 장소인 지성소와 모세의 장막으로도 불리는 성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세의 장막으로도 불리는 이 성소는 구약성경에서 세 가지 다른 이름으로 불립니다.
▣ 첫 번째는 '증거의 장막'인데 구약성경에서 다섯 번 언급됩니다.
▣ 두 번째는 '거룩한 장막'으로 82번 나옵니다.
▣ 세 번째는 '회막'으로 146번 언급되어 가장 많이 사용된 이름입니다.
특히 회막이라는 이름에서 모일 회(會) 자를 사용한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성소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의 만남의 장소라는 것을 나타냅니다. 이처럼 성소는 단순한 건물이 아닌 하나님과의 만남이 이루어지는 텐트 미팅의 장소였습니다.
성소의 구조를 보면 성소에는 세 가지 중요한 기구가 있었습니다.
▣ 금촛대와 진설병상과 금향단이 있었고
▣ 지성소에는 언약궤가 있었습니다.
특히 휘장 바로 앞에 있는 금향단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이곳에서는 세 가지 향을 피우게 되어 있었는데 이 향은 하나님과의 깊은 교제를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성소의 모든 구조와 기구들은 하나님과 이스라엘 백성과의 만남과 교제를 위한 것이었습니다. 성소가 단순한 종교적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이 이루어지는 거룩한 장소였음을 보여줍니다.
금향단의 특별한 의미
성막에서 휘장 바로 앞에 위치한 금향단은 매우 특별한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출애굽기에 따르면 이 금향단에는 세 가지 향을 피우게 되어 있었는데, 그것은 소합향과 풍자향과 나감향이었습니다.
이 세 가지 향은 매우 특별한 기능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지금도 광야와 사막을 걸어서 횡단하는 사람들의 주머니에 이 향들이 들어있을 정도로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사막에서 텐트를 치고 자는 사람들은 이 세 가지 향을 머리맡에 피우고 잠을 잡니다. 그 이유는 이 향들이 불뱀과 전갈을 쫓는 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이 향을 오직 성소에서만 피우도록 명령하셨습니다.
만약 이스라엘 백성 중에 누구든지 자신의 텐트에서 이 향을 피우는 자는 백성 중에서 끊어질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치 하나님께서만 이 향의 혜택을 누리시고 백성들은 불뱀과 전갈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되게 하시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에는 더 깊은 영적 의미가 있었습니다.
광야의 끝자리에 텐트를 친 사람이 아침에 일어났을 때 자녀의 배 위로 불뱀이나 전갈이 있는 것을 발견했다면 그 사람은 자신의 텐트에서 이 향을 피우고 싶은 강한 유혹을 받았을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께서는 이를 통해 백성들이 자신을 전적으로 의지하기를 원하셨습니다.
실제로 이스라엘 백성들은 40년 동안 광야에서 샌들을 신고 살았음에도 하나님께서 직접 보내신 한 번의 경우를 제외하고는 불뱀이나 전갈에 물린 기록이 없습니다. 이는 하나님께서 직접 보호하신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었습니다.
이처럼 금향단의 향에 대한 규례는 백성들이 스스로를 지키려 하지 않고 하나님만을 전적으로 신뢰하고 의지하게 하기 위한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성소와 지성소를 세우신 궁극적인 목적
하나님께서 성소와 지성소를 세우신 궁극적인 목적은 에덴동산에서의 친밀했던 관계를 회복하시기 위함이었습니다. 에덴동산에서 하나님은 아담과 직접 대면하여 만나셨고 동산을 거니시며 친밀한 교제를 나누셨습니다.
창세기 1장 28절에서 하나님이 아담에게 복을 주신다는 말씀이 나오는데, 여기서 복이라는 히브리어 "바라크 (ברך)"는 무릎을 꿇는다는 의미입니다.
하나님께서 창조자이심에도 불구하고 인간을 존중하시며 마치 무릎을 꿇는 심정으로 말씀하셨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이것이 진정한 복 "바라크 (ברך)"의 의미입니다. 하나님과의 친밀함, 하나님께서 우리를 존중해 주시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복인 것입니다.
아담이 범죄 한 후 하나님께서는 그를 찾으시며 '아담아'라고 부르셨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미 모든 것을 아시면서도 모르는 척 계속 물으셨는데 하나님은 아담을 에덴동산에서 쫓아내고 싶지 않으신 마음 때문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공의의 하나님이시기에 어쩔 수 없이 아담을 쫓아내셨지만 그 후에도 하나님께서는 홀로 에덴동산에 내려오셔서 아담을 그리워하셨습니다.
이처럼 하나님께서 성소와 지성소를 세우신 것은 단순히 종교적인 건물이나 의식을 위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에덴동산에서처럼 우리와 친밀한 관계를 회복하고 싶은 하나님의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는 것이었습니다. 주일에 단순히 예배당에 와서 헌금을 드리고 가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진정한 교제를 나누기를 원하시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성소와 지성소는 하나님과 인간의 깊은 관계 회복을 상징하는 것이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도 우리의 어깨를 치시며 대화하고 싶어 하시고, 우리와 함께 뒹굴며 교제하고 싶어 하십니다. 이것이 바로 하나님께서 성소와 지성소를 통해 보여주시고자 하신 진정한 의미입니다.
에덴동산에서의 그 친밀했던 관계를 회복하는 것, 그것이 하나님의 궁극적인 목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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