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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의 타락은 단순한 불순종의 문제가 아니었습니다. 그것은 하나님과 인간의 깊은 관계가 깨어지는 시작점이었습니다. 오늘날 우리가 겪는 많은 관계의 문제들은 이 최초의 단절에서 비롯되었습니다.
목차
1.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단절 <소통의 실패>
2. 선악과 이후 변질된 인간의 판단 기준
3. 관계의 파괴와 불신의 시작
하나님과 인간의 관계 단절 <소통의 실패>
(창세기 1:26)
"하나님이 이르시되 우리의 형상을 따라 우리의 모양대로 우리가 사람을 만들고그들로 바다의 물고기와, 하늘의 새와 가축과, 온 땅과 땅에 기는 모든 것을, 다스리게 하자 하시고."
천지를 창조하신 하나님께서는 "하나님이 보시기에 좋았더라" 말씀하십니다.
그것은 바로 '우리'였습니다.
성경에서 '우리'라는 복수를 처음 사용한 것은 하나님 자신이었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관계적 존재임을 보여주는 중요한 증거입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적 관계
하나님은 성부, 성자, 성령을 말씀하시며 '우리'라는 단어를 사용하셨습니다.
이는 하나님이 본질적으로 관계적 존재임을 보여주신 것처럼 하나님은 사랑이시라고 말할 때, 사랑은 둘 이상이 있어야 성립하는 개념입니다.
한 문도 '너( 汝 )'와 '나( 我 )', 둘이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끊임없이 누군가와 관계와 교제를 하기를 원하시는 분입니다.
소통의 의미는 단순히 말이 통하는 것이 아닙니다. 소통은 가깝다는 것, 매우 가깝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는 서로가 한 공간에 있을 때 불편하지 않은 사이가 되는 것을 말합니다. 말 한마디 하지 않아도 그 자리에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좋은 것이 진정한 소통입니다.
관계 단절의 결과
창세기 3장을 보면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친밀한 관계가 있었음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이 관계는 단절되었습니다.
죄로 인해 하나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 것을 상대가 알아듣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아담아 어디 있느냐"라는 하나님의 부르심은 관계 회복을 위한 초청이었으나, 죄 있는 인간은 그 의도를 잘못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두려움에 사로잡혀 숨게 되었고, 하나님의 임재 앞에서 얼어붙게 되었습니다.
이런 상황은 오늘날에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 하나님과 관계를 맺을 때 많은 이들이 하나님의 임재가 강하게 임하면 머릿속에 암기한 것조차 기억이 나지 않는 경험을 합니다. 이는 하나님의 위엄과 위용 때문이기도 하지만, 우리 안에 있는 강한 죄성이 우리를 두렵게 하기 때문입니다.
소통이 안 된다는 것은 막힌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마치 혈액이 원활하게 순환되지 않는 것처럼, 하나님과 인간 사이의 관계도 막히게 되었습니다. 본래 하나님의 창조 목적은 우리와 함께하기 위함이었습니다.
그러나 죄로 인해 이 목적이 훼손되었고, 하나님과 인간의 친밀한 교제가 깨어지게 된 것입니다.
🤔 생각해 보기
우리는 지금 하나님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나요?
단순한 종교적 의무가 아닌, 진정한 소통이 이루어지고 있습니까?
선악과 이후 변질된 인간의 판단 기준
(창세기 4: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악과를 먹은 후, 인간의 선악 판단 기준은 완전히 왜곡되었습니다.
본래 선하신 분은 하나님밖에 없다고 했지만, 인간은 자신의 이익에 따라 선악을 판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자신에게 필요한 존재라고 여기면 그 사람은 선한 사람이 되고, 자신에게 피해를 줄 것 같으면 적이 되는 식입니다.
왜곡된 판단의 특징
오늘의 내 편이 내일의 내 편이 아닐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레미야는 이런 관계의 변질을 이렇게 표현했습니다
"밤에는 내가 울며 눈물이 내 뺨에 흐르며 사랑하는 자들 중에서 나에게 위로하는 자가 없고 친구들도 다 나를 배반하여..."
한때 서로를 소중히 여겼던 사이가 이제는 원수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이는 베드로가 예수님을 부인한 사건에서도 잘 드러납니다. "진짜 몰라, 정말 모른다"며 계속 부인했던 것은 자신의 생명이 위협받는 상황에서 나온 선악과를 먹은 인간의 죄성입니다.
부모와 자식 간에도 이해관계가 얽히면 적이 될 수 있는 것이 선악과를 먹은 후의 인간의 모습입니다.
가인의 교훈
가인의 이야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나타납니다.
하나님께서 가인에게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이는 "네가 나와 함께 더불어 삶을 살았더라면, 네가 어떻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라는 의미입니다.
죄가 문 앞에 엎드려 있다는 말씀은, 만약 가인이 하나님과 함께 살았더라면 이런 죄들이 쌓이도록 내버려 두지 않았을 것이라는 뜻입니다.
선악과를 먹은 인간은 자신의 입장에서만 상황을 판단합니다. 상대방의 작은 결점은 크게 보이고, 자신의 큰 잘못은 작게 보입니다. 이것이 바로 선악과를 먹은 후의 왜곡된 시각입니다.
하나님과 동행하며 살았더라면 죄를 제거할 수 있었을 텐데, 인간은 스스로의 힘으로는 죄를 발견하고 제거할 수 없게 되었습니다.
가인의 족보를 보면, 세상적으로는 영광스러운 업적을 이룬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 앞에서는 그것이 아무 의미가 없었습니다. 이처럼 인간의 선악 판단 기준은 하나님의 기준과 완전히 달라졌습니다.
하나님과 함께하지 않으면서 어떻게 인간이 스스로 죄를 발견하고 그것을 제거할 수 있겠습니까?
이러한 왜곡된 판단 기준은 오늘날까지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신의 이익에 맞으면 선이 되고, 손해가 되면 악이 되는 이기적인 기준이 사회 곳곳에 만연해 있습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단절된 인간의 비극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 깊이 생각해 볼 점
우리는 어떤 기준으로 선과 악을 판단하고 있나요?
그 기준이 하나님의 기준과 일치합니까?
관계의 파괴와 불신의 시작
죄의 가장 큰 특징은 숨기는 것입니다.
"나 아니야", "나 안 했어"라고 말하며,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이는 관계 회복의 가장 큰 장애물이 됩니다.
관계 회복의 필수 요소
교회가 교회답게 형성되려면, 바울이 말한 7가지가 존재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런데 마귀는 이 '우리'를 깨뜨리려고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누군가에 대해 마음을 닫거나 사랑이라는 범주에서 밀쳐내면 큰일이 나는 것입니다. 이것이 바로 마귀의 전략입니다.
교회가 교회 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입니다.
관계의 파괴는 서로에 대한 불신으로 이어집니다. 더 이상 같은 공간에 있는 것 자체가 불편해지고 힘들어집니다. 이는 하나님과의 관계가 파괴된 것처럼, 사람들 간의 관계도 파괴되는 것을 의미합니다.
구원을 받기 위해서는 두 가지가 필요합니다
1. 죄를 발견해야 합니다
2. 용서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나, 인간은 스스로 자신이 죄인임을 발견할 수 없습니다.
"허물과 죄로 너희는 죽은 자였다"라는 말씀처럼, 죽은 자가 어떻게 자신이 죄인임을 인정할 수 있겠습니까? 이는 성령의 도우심이 있어야만 가능합니다.
진정한 회개의 의미
예수님은 계시록에서 "나는 문 밖에 서서 기다리노니"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진정한 회개의 의미"네가 문을 열면"이라고 하시며, 우리가 먼저 문을 열어야 함을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나는 너에게 들어가서 그는 나로 더불어, 나는 그로 더불어 먹고 마신다"라고 약속하십니다.
회개는 단순히 순간을 모면하기 위한 용서 요청이 아닙니다.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 주님 저를 용서해 주십시오"라고 하는 것은 문을 여는 것입니다.
이는 멸망의 길, 인간이 말한 탈락한 선악과를 먹고 살아가는 그 삶에서 돌아서서, 예수님께서 열어놓으신 새롭고 산 길로 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죄의 특징은 끊임없이 둘을 나누고 또 나누는 것입니다.
결국 '나' 개인주의로 돌아가게 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창세기 시작부터 '우리'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사람은 '우리' 가운데서만 변화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나'라는 단수 안에서는 절대 변화가 일어날 수 없습니다.
현대 사회에서도 이러한 죄의 특성이 그대로 드러납니다. 항상 남의 탓을 하고, 자신의 잘못은 인정하지 않으려 합니다. "전임자가 그렇게 했으니..."라며 책임을 전가하는 모습이 바로 그것입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진리 앞에서 현실을 바로 보고, 교회에는 예언하는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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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음] 창세기 <가인 계열과 셋의 계열의 족보의 차이>
목차1. 서론2. 가인의 족보와 셋의 족보 비교3. 셋의 후손들의 영적 전쟁4. 신학적 의미와 현대적 적용5. 결론 1. 서론 모든 제품에는 사용 설명서가 있습니다. 제품이라는 건 만들어진 존재입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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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죄의 시작으로 인한 이러한 파괴적 결과들은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 발견됩니다. 서로를 향한 불신과 비방, 책임 전가와 관계의 단절은 여전히 현대 사회의 큰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그리고 그것을 통한 인간관계의 회복이 필수적입니다.
마귀의 전략은 '우리'를 '나'로 분열시키는 것입니다. 교회가 교회답게 형성되지 못하도록 끊임없이 공격합니다.
죄의 시작은 단순한 불순종이 아닌, 관계의 총체적 파괴였습니다. 이는 오늘날까지도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문제로 남아있습니다.
하지만, 희망이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나님과의 관계 회복 그리고, 그것을 통한 인간관계의 회복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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