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스토리 뷰

리얼푸드

아토피 피부염은 만성적인 재발성 피부염증 질환이다. 유럽에선 과거부터 사해 소금 등을 이용한 광천 요법을 아토피 완화ㆍ치료에 써왔는데 이 사해 소금에 다량 함유된 마그네슘 성분이 면역 기능을 높여주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천일염’이 여드름과 아토피 치유에도 효과적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학성분이 포함된 두피 화장품과는 달리 두피 알레르기를 일으키지 않은 것도 천일염의 큰 이점으로 확인되었다.

 

국내 연구진은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과 간장을 이용해 제조한 가공소금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와 8% 가공 소금을 4주간 실험 쥐에게 먹인 뒤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측정한 결과 천일염과 간장을 섞어 만든 가공 소금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되었다고 한다.

광주여대 미용과학과 나영석 교수와 동신대 뷰티미용학과 김신미 교수가 전남 신안군에서 생산된 100% 국산 천일염을 녹여 사람의 피부 세포에 적용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으며 이 연구결과(메디스파와 관련하여 천연물질이 두피 건강에 미치는 영향 연구: 천일염을 활용)는 한국미용 학회지 최근호에 소개되었다.

연구에서 천일염은 피부ㆍ머리ㆍ겨드랑이ㆍ콧구멍ㆍ팔다리 등에 상주하며 여드름 등 염증성 피부질환을 유발하는 ‘살모넬라 에피더미스’란 세균의 증식을 억제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천일염 농도가 0.1∼1.0%로 저농도일 때는 여드름균 억제력이 미미했으나 천일염 농도를 2.5%로 높이자 여드름균 억제 효과가 맨 눈으로도 확인됐다. 고농도(20%)의 천일염에선 여드름균이 100% 죽었다고 한다.
천일염은 아토피 피부염을 재발ㆍ악화시키는 ‘황색 포도상구균’에 대해서도 살균 효과를 보였는데 천일염 농도가 5%일 때부터 황색 포도상구균 살균 효과가 눈에 띄게 높아지기 시작했다. 황색 포도상구균은 국내 3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로 알려져 있는 균이다. 이는 음식을 만들 때 천일염을 사용하면 식중독 예방에도 효과적일 수 있음을 시사한다.

리얼푸드

또한 목포대 식품공학과 연구팀은 천일염 등이 아토피 피부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분석하기 위해 생쥐의 피부에 일부러 아토피 피부염을 유발했다. 이어 4종류의 소금(천일염ㆍ죽염ㆍ일반 소금ㆍ천일염의 부산물인 SS1) 1% 용액을 생쥐에 바른 뒤 뒤 생쥐 피부조직의 두께와 호산구 수 등 아토피 증상을 나타내는 각종 지표의 변화 등을 살폈는데 천일염ㆍ죽염ㆍSS1을 바른 생쥐 그룹의 피부 두께가 상대적으로 엷었으며 만약 아토피가 있으면 가려움으로 자주 긁게 되고 그 상처로 인해 감염이 반복되면서 피부가 두꺼워진다. 고로 피부의 두께가 얇아졌다는 것은 아토피 피부염의 긍정적 변화 신호로 볼 수 있다.

아토피의 진단 지표 중 하나인 호산구 수도 SS1그룹에서 가장 낮았는데 아토피 피부염은 일종의 면역 과잉반응으로, 호산구 수가 과다하게 늘어 염증성 반응이 증가한 상태다.

 

비만세포(mast cell) 수는 죽염을 바른 생쥐 그룹에서 최저를 기록했다. 천일염이나 SS1을 바른 생쥐 그룹에서도 비만세포의 수가 적었는데 이 체내 염증반응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는 비만세포는 백혈구의 일종이다.

전반적으로 천일염 부산물인 SS1을 바른 생쥐 그룹에서 아토피 증상이 가장 많이 개선되었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연구팀은 논문에서 “마그네슘이 함유된 천일염 등이 면역 기능을 개선해 아토피 증상을 완화하는 것 같다”며 “특히 SS1이 아토피 피부염 개선 효과가 우수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목포대 연구팀은 마그네슘 등 미네랄이 풍부한 천일염과 간장을 이용해 제조한 가공 소금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함께 조사했는데 8% 가공 소금을 4주간 실험 쥐에게 먹인 뒤 항산화 효소의 활성을 측정해 본 결과 천일염과 간장을 섞어 만든 가공 소금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 완화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

리얼푸드

과잉의 산화 스트레스는 암ㆍ동맥경화ㆍ심혈관 질환 등 다양한 질병을 유발하고, 노화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주는 양질의 소금과 식품을 개발하려는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최근엔 조미료인 간장이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적이란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출처 : 한국식품의약신문 / 리얼 푸드

반응형